당뇨병은 단순히 혈당 수치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고혈당이 지속될 경우 전신 혈관에 손상을 입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그중에서도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 1위로 꼽힙니다. 특히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혈당 관리만큼 중요한 당뇨병 심장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혈당 수치만을 보는 것을 넘어, 심장 건강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당뇨병 심장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왜 당뇨병 환자는 심장 건강에 더 취약할까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2~4배 높습니다. 놀랍게도 당뇨병 환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심부전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당이 지속되면 혈액이 끈적해지고 혈관 벽이 손상되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이 점차 좁아지고 딱딱해지면서 심장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심장 기능이 저하됩니다. 이는 심근경색, 협심증, 심부전 등 다양한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질환은 비전형적이거나 무증상인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는 신경 손상으로 인해 흉통을 느끼지 못하는 ‘무증상 허혈성 심장질환’ 발병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조기에 당뇨병 심장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병 치료, 이제 혈당뿐 아니라 심장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최근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은 혈당 조절을 넘어 심혈관질환 등 동반 질환 위험을 함께 고려하는 통합적인 관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에게는 혈당 조절 효과와 더불어 심혈관 건강 개선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이 우선적으로 권고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SGLT-2 억제제를 들 수 있습니다. 이 약물은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심혈관 및 신장 건강 개선 효과까지 보입니다. 국내 대한당뇨병학회 연구 결과에서도 SGLT-2 억제제 처방률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 당뇨병 심장 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 전략을 적극적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고려하여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당뇨병 심장 관리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심장 건강 지키는 방법
효과적인 당뇨병 심장 관리를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병행하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다음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심장 건강 관리 팁입니다.
- 꾸준한 운동: 심폐 건강 개선과 혈액순환 촉진을 위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약간 숨이 찰 정도의 빠르게 걷기, 조깅, 수영 등이 좋습니다.
- 건강한 식습관: 혈관 건강을 해치는 짜거나 단 음식 섭취를 줄이고, 채소와 통곡물 위주의 균형 잡힌 식사를 합니다. 저염식과 저당식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혈관을 손상시키고 혈압을 높여 심혈관질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과도한 음주 또한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금연과 절주는 필수입니다.
- 정기적인 건강 점검: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점검하여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 혈당 측정과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 이상 증상 시 즉시 병원 방문: 평소와 다른 호흡 곤란, 가슴 통증, 발목 부종, 피로감 등 심혈관계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당뇨병은 더 이상 혈당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혈당 관리와 더불어 심장 건강까지 지키는 당뇨병 심장 관리는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9월 29일 ‘세계 심장의 날’을 기점으로, 혈당 수치뿐만 아니라 심장 건강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이며 효과적인 당뇨병 심장 관리를 위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시작하시기를 권합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꾸준한 생활 관리를 통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고 활기찬 삶을 영위하시길 바랍니다.